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첩보 유출(본지 7월 10일자 5면 등)과 관련해 특검이 재차 강제수사에 나섰다.
20일 본지취재를 종합하면 2차 종합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경찰청,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이번 압수수색은 특검이 통일교 간부진의 해외 원정 도박 첩보와 관련해 시스템에 등록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 이 과정에서 첩보 내용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있는 지도 살핀다.이날 특검은 춘천경찰서에서 시스템 상에 등록됐던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진 해외 원정 도박 첩보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경찰 첩보를 주고받은 혐의로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총재 등에 대해선 기소했지만 경찰의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하지 못했다.특검팀이 춘천경찰서 등 수사기관을 압수수색한 이유는 2022년 6월 당시 춘천경찰서 외사계 직원이 확보한 첩보 때문이다.해당 경찰관은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진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 원 상당의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 보고서를 작성했다.다만 해당 첩보가 정식 사건으로 배당 되지 않고 수사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지난해 7월 8일 특검은 춘천경찰서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지난해 10월 24일 강원경찰청 현지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은 '통일교 총재 원정도박 수사무마 의혹'에 대해서 의원들이 집중 추궁, 첩보가 내사·수사로 이어지지 않은 점도 캐물었다.당시 최현석 강원경찰청장은 "첩보를 생산한 주체는 저희가 맞지만 내부망에 따른 첩보 제출시스템이 있는데, 그쪽으로 제출을 하면 본청으로 바로 들어가는 구조"라고 답했다.춘천경찰서는 첩보 내용 유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춘천경찰서는 첩보 내용을 시스템에 등록한 주체일 뿐, 첩보 내용 유출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